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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여행이라면 꼭 한번 가봐야할 브루클린 숨어있는 명소

by Solo Life, NY Edition 2025. 6. 14.

브루클린, 그 이름만 들어도 감성의 거리들이 떠오르죠.

하지만 너무 유명해진 덤보(DUMBO)나 윌리엄스버그만 알고 있다면 정말 브루클린의 깊은 매력을 놓치고 있는 걸지도 몰라요.

오늘은 단순한 여행지가 아닌, 현지인의 일상 속에 숨은 ‘진짜 브루클린’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명소들을 소개합니다.

관광지의 북적임을 피하고, 뉴욕의 삶에 녹아드는 산책을 꿈꾼다면 꽤 유용할 거예요.

1. 프랫 인스티튜트 조각정원 (Pratt Institute Sculpture Park)

뉴욕에서 예술학교 캠퍼스를 구경해 본 적 있나요?

브루클린의 클린턴 힐 지역에 자리한 프랫 인스티튜트는 단순한 대학 캠퍼스를 넘어, 뉴욕에서 가장 큰 야외 조각 공원이기도 해요.
프랫 학생들이 만든 작품부터 유명 조각가의 설치물까지 캠퍼스 곳곳에 자연스럽게 흩어져 있어 조용히 산책하며 감상하는 것만으로도 예술을 가까이 느낄 수 있죠. 가을에는 낙엽이 흩날리고, 여름엔 녹음이 가득해 계절마다 분위기가 달라요.
관광지 특유의 소란함이 전혀 없고, 주말에는 인근 주민들이 산책하거나 피크닉을 즐기고 있어 현지 일상 속으로 스며드는 기분이 듭니다. 사진 찍기 좋은 포인트도 많고, 입장료도 없어요. 혼자 여행 중 여유를 느끼고 싶을 때 이 조용한 예술 캠퍼스는 생각보다

큰 위로가 되어줄 거예요.
특히 이곳은 도심의 소란함과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주며, 뉴욕 여행 중 예술적 영감을 얻고 싶을 때 가기 딱 좋아요.

건물 외벽까지도 예술작품처럼 꾸며져 있어, 걷기만 해도 시선이 머물게 됩니다.

뉴욕 여행 꼭 한번 가봐야 할 브루클린 관련 사진
Pratt Institute Sculpture Park

2. 레드훅 선착장 & 피어 44 워터프런트 파크

브루클린에서도 상대적으로 덜 알려진 지역인 레드훅(Red Hook). 이곳은 산업지대와 항구의 분위기가 섞인, 굉장히 독특한 감성의 동네예요. 특히 ‘피어 44 워터프런트 파크(Pier 44 Waterfront Garden)’는 레드훅의 진면목을 느낄 수 있는

조용한 해변 산책 코스죠.
이 작은 공원은 허드슨강이 아니라 이스트리버를 따라 펼쳐진 곳이라 맨해튼 다운타운의 스카이라인을 멀리서 바라볼 수 있어요.

관광객은 거의 없고, 자전거를 타거나 개를 산책시키는 주민들만 있어 브루클린 현지 감성에 깊이 스며드는 기분이 듭니다.
근처엔 ‘레드훅 와이너리’도 있어 와인 시음도 가능하고, 로컬 푸드 마켓도 열리곤 해서 단조로운 일정에 신선한 리듬을 더해줘요.

이곳은 '한적한 뉴욕'이라는 말이 가장 잘 어울리는 공간. 혼자 산책하며 음악 듣고 싶은 날, 여기가 그 정답이 될지도 몰라요.
또한 이곳은 골목마다 오래된 벽돌 건물과 갤러리, 작은 서점이 숨어 있어 시간이 멈춘 듯한 여유로움을 선사해요.

카메라를 들고 천천히 걷다 보면 예상치 못한 감성 스팟들을 발견하게 될 거예요.

 

뉴욕 여행 꼭 한번 가봐야 할 브루클린 관련 사진
Pier 44 Waterfront Garden

3. 브루클린 나비정원 (Green-Wood Cemetery Butterfly Garden)

처음엔 ‘묘지?’ 하고 놀랄 수도 있어요.

하지만 브루클린의 ‘그린우드 묘지(Green-Wood Cemetery)’는 단순한 무덤이 아닌, 하나의 거대한 역사공원이에요.
넓은 언덕과 고풍스러운 묘비들이 어우러져 마치 고전 영화 속 한 장면에 들어온 듯한 기분이 들고, 곳곳에는 작은 연못, 정원, 그리고 여름이면 나비가 가득한 ‘나비정원’도 있어요. 무섭기보단 평화롭고 고요한 분위기가 여행 중 묘한 안정감을 주더라고요.
특히 일몰 무렵, 언덕 위에서 맨해튼 스카이라인을 멀리 바라보면 도시 전체가 금빛으로 물들며 하루를 마무리해줘요. 이곳은 사진으로도, 말로도 다 담을 수 없는 공간이라 한 번쯤 직접 느껴보시길 추천드려요. 가이드 투어나 역사적 인물의 묘지 투어도 신청할 수 있으니 시간이 된다면 함께 경험해 보는 것도 좋아요. 정적인 여행을 좋아하는 분에겐 최고의 스폿입니다.
특히 혼자 걸어도 전혀 무섭지 않은 넓고 잘 정비된 길이 이어지고 있어서, 고요한 음악과 함께 걷다 보면 자신만의 영화 장면 속에 들어온 듯한 느낌을 받을 수 있어요.

 

브루클린은 겉으로 보이는 풍경보다 그 속에 숨겨진 결이 훨씬 더 풍부한 동네예요.

오늘 소개한 세 곳은 단순한 관광지가 아니라, 도시의 일상과 감성이 그대로 녹아든 장소들이었어요.

만약 뉴욕 여행 중 고요한 시간을 갖고 싶다면,

그리고 진짜 뉴욕을 걷고 싶다면 이 숨겨진 명소들을 리스트에 꼭 담아두시길 바라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