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여행 중 아침이 가장 기대되는 이유 중 하나는 바로 베이글이에요. 뉴요커들의 데일리 브런치 메뉴이기도 한 베이글은, 저에겐 하루를 시작하는 특별한 의식처럼 느껴졌죠. 아래는 실제로 혼자 여행 중 방문해 본 뉴욕 베이글 맛집 3곳이에요. 맛, 분위기, 가격, 혼자 가기 좋은지까지 모두 고려해서 정리해봤어요.
1. Absolute Bagels (어퍼웨스트사이드)
제가 뉴욕에서 처음으로 먹은 베이글은 바로 이곳, 맨해튼 어퍼웨스트사이드에 위치한 Absolute Bagels예요. 현지인과 여행자 모두 줄 서서 먹는 곳으로 유명해서 오픈 시간에 맞춰 갔는데도 10명 넘게 줄 서 있었어요.
속이 꽉 찬 촉촉한 베이글에 크림치즈를 듬뿍 발라주는데, 특히 로즈마리 가든 스프레드는 정말 강추입니다. 외국인 입맛에도 부담스럽지 않고 향긋했어요. 베이글 종류도 많고 가격도 3~5달러대로 비교적 저렴했어요.
좌석은 거의 없고 테이크아웃이 기본이라, 센트럴파크까지 걸어서 가서 잔디 위에서 먹었는데… 진심 그 순간이 지금도 기억에 남아요. “진짜 뉴욕 아침은 이런 거구나” 하고요.
2. Black Seed Bagels (노리타)
두 번째로 추천하는 곳은 Black Seed Bagels. 이곳은 크리에이티브한 베이글 샌드위치가 유명해서 관광객뿐 아니라 젊은 뉴요커들에게도 인기예요. 제가 주문한 건 스모크드 트라우트 + 하우스 크림치즈 + 아루굴라 조합. 정말 신선하고 입안이 깔끔하게 정리되는 맛이었어요.
무겁지 않고 세련된 맛이라 하루 종일 걸어 다녀야 하는 여행자의 오전 식사로 딱이에요. 노리타 근처에 있어 소호 쇼핑 전 브런치 스팟으로도 좋고요. 매장 내 인테리어도 모던하면서 따뜻해서 혼자 앉아 노트북을 켜거나 다이어리를 쓰기에도 괜찮았어요.
가격은 샌드위치 기준 8~11달러대. 살짝 비싸지만 재료 퀄리티나 만족감 생각하면 납득 가능한 수준이었어요.
3. Bagel Pub (브루클린 파크슬로프)
혼자 뉴욕에서 오래 머물다 보면 하루쯤은 동네 느낌 나는 곳에서 아침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럴 때 딱 맞는 곳이 브루클린 파크슬로프에 있는 Bagel Pub. 이곳은 관광지보다는 지역 주민들 사이에서 사랑받는 베이글 델리예요.
베이글은 기본도 탄탄하지만, 이 집의 진짜 매력은 다양한 조합의 샌드위치 메뉴! 저는 계란 스크램블 + 베이컨 + 치즈 조합을 담은 올데이 브렉퍼스트 베이글을 주문했는데, 그냥 ‘미국의 아침’을 한 입에 다 담은 듯한 포만감이었어요.
내부는 넓진 않지만 창가 바 좌석이 있어서 혼자 앉기 좋아요. 무선 인터넷도 잘 되고, 동네 분위기가 편안해서 책 한 권 들고 가도 괜찮은 곳이에요. 가격은 $5~9 사이였고, 양은 꽤 많아서 점심까지 거뜬하게 버텼습니다.
📌 뉴욕에서의 베이글은 단순한 음식이 아니라 그 자체로 문화이자 일상의 감성입니다. 바쁜 도시 속에서도 잠시 멈춰 여유를 누릴 수 있었던 저만의 뉴욕 아침들. 여행 중 꼭 한 번쯤, 베이글 하나 들고 공원 벤치에 앉아보세요. 그 순간이 꽤 오래 기억에 남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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