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취 중인 1인 가구라면 여름철 가장 조심해야 할 질병 중 하나가 바로 ‘식중독’입니다. 음식물 보관에 무심했다가 배탈이 나거나, 아침에 먹은 반찬 때문에 갑자기 구토와 설사가 시작된다면 그건 단순한 위장 문제를 넘어선 식중독 증상일 수 있어요.
특히 혼자 사는 경우, 먹을 양보다 많은 양을 만들어 냉장 보관하다가 장시간 재활용하거나, 유통기한이 애매한 제품을 아까워서 먹는 일이 잦습니다. 오늘은 1인 가구가 여름철 꼭 지켜야 할 식중독 예방 생활 수칙 5가지를 정리해드릴게요.
1. 냉장고는 정기적으로 ‘비우고’ 청소하세요
혼자 살면 냉장고가 금세 꽉 차버리는 경우가 많죠. 유통기한 지난 소스, 반쯤 먹은 포장 반찬, 마신 지 오래된 음료 등... 이 모든 것들이 냉장고 안에서 부패하거나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냉장고를 ‘정리’하고, 한 달에 한 번은 내부 선반을 닦는 것이 기본이에요. 특히 여름엔 냉장고 안 온도가 10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일이 없어야 하므로 음식이 식자마자 바로 넣는 것도 중요합니다.
2. 남은 음식, 두 번 데우는 건 피하세요
찌개나 볶음요리처럼 대량 조리한 음식은 자주 데워먹게 되죠. 하지만 음식물을 여러 번 데우는 과정에서 일부 균이 죽지 않고 오히려 더 증식할 수 있습니다. 한 번 데운 음식은 가능한 빨리 먹고, 다음 날로 넘기지 않는 게 좋아요. 그리고 데울 땐 반드시 중심까지 75도 이상으로 가열되도록 확인하세요. 혼자 살 땐 ‘어지간하면 먹는다’는 습관보다, ‘확실히 안전한 음식만 먹는다’는 기준이 필요합니다.
3. 여름철 반찬은 밀폐용기에 2~3일 이내 보관이 원칙
반찬통에 넣어둔 밑반찬, 몇 일이 지나도 냄새가 괜찮다고 먹는 경우 많죠? 하지만 여름철엔 냄새로 판단하기 어렵습니다. 상하지 않은 듯 보여도 냉장고에서 열었다 닫았다를 반복하며 세균이 번식할 수 있어요. 최대 3일 이상 보관하지 말고, 밀폐용기 사용을 기본으로 하며 국물이 있는 반찬은 되도록 하루 이틀 내에 마무리하세요. 1인 가구는 양보단 '안전한 보관'이 핵심입니다.
4. 외식 후 남은 음식, 다시 데워 먹지 마세요
배달 음식이나 외식 후 포장해온 음식은 한 끼만 먹고 버리는 것이 정답이에요. 상온에 노출된 상태로 한 번 식은 음식은 식중독 위험이 높습니다. 특히 육류, 생선, 튀김류는 재가열해도 식중독균이 100% 제거되지 않아요. 아깝지만 과감하게 버리는 습관이 결국 내 건강을 지켜줍니다. 혼자 살 때일수록 내 기준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 꼭 기억하세요.
5. 손 씻기, 물 끓이기, 식탁 닦기는 기본입니다
기본 중의 기본인 손 씻기, 끓인 물 마시기, 식탁 닦기는 너무 당연해서 자칫 잊기 쉽죠. 여름철 식중독 예방의 출발점은 '위생 루틴'입니다. 외출 후, 조리 전, 식사 전 반드시 손을 씻고, 주기적으로 테이블과 조리대를 닦아주세요. 특히 텀블러, 수저, 컵처럼 자주 사용하는 식기는 습기가 남은 채로 방치하지 말고 완전히 건조해 보관하는 게 중요해요.
혼밥 생활이 일상인 1인 가구라면, 여름철만큼은 ‘더 예민하게’ 음식을 다뤄야 합니다. 식중독은 하루 컨디션을 망치는 걸 넘어서, 치료비까지 발생하는 질병이에요. 지금 당장 냉장고부터 점검해보세요. 조금 귀찮아도 그게 여름철 최고의 건강 루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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